아시아인들의 겨울스포츠 축제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14일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아시아 34개국 1300여명의 선수들이 수놓은 이번 대회는 지난 7일 개막해 모두 64개의 금메달을 놓고 한겨울의 열전을 펼쳤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8년 만에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7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위치한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성대한 막을 올리고 오는 14일까지 8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아시아의 겨울 스포츠 축제'로 불리는 이번 대회는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이라는 슬로건 아래 34개국의 1300여 명의 선수가 64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쳤었다.
한국 선수단은 총 228명(지원단 포함)으로 구성돼 아이스하키와 컬링, 빙상(피겨,쇼트트랙-스피드)과 스키(알파인-크로스컨트리-프리스타일-스노보드), 바이애슬론, 산악스키 등 6개 전 종목에 출전해 종합 2위를 목표로 결의를 다지고 대회에 임했다.
대회 결과
8년 만에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렸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1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폐회식으로 8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동계 아시안게임 사상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달성하며 종합 2위에 올랐다. 한국은 금메달 16개와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했다. 대회 전 목표는 금메달 11개였지만 선수단의 활약으로 이를 넘어섰고 종합 2위 목표도 지켰다.
‘효자’ 명성을 지킨 쇼트트랙, 사상 첫 남녀 동반 금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일군 피겨 스케이팅 등 8일이라는 길지 않은 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의 열정이 추운 겨울을 뜨겁게 달궜다.
'효자 종목' 쇼트트랙은 이번에도 든든했다. 금메달 6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3대를 건져 올렸다. 특히 레이스 첫날인 8일에만 금메달 4개를 쓸어 담았다.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은 혼성 2,000m 계주, 여자 500m와 1,000m를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도 힘을 냈다.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로 쇼트트랙 못지않은 결실을 거뒀다. 김민선이 여자 500m, 이나현이 1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둘은 여자 팀 스프린트에도 함께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모두 2관왕이 됐다.
'효자 종목' 쇼트트랙은 이번에도 든든했다. 금메달 6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3대를 건져 올렸다. 특히 레이스 첫날인 8일에만 금메달 4개를 쓸어 담았다.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은 혼성 2,000m 계주, 여자 500m와 1,000m를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도 힘을 냈다.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로 쇼트트랙 못지않은 결실을 거뒀다. 김민선이 여자 500m, 이나현이 1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둘은 여자 팀 스프린트에도 함께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모두 2관왕이 됐다.
종합 2위 못지않게 특정 종목에만 메달이 쏠리지 않았다는 게 큰 수확이다. 다양한 종목에서 고루 메달을 가져오며 1년 앞으로 다가온 동계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특히 패기 넘치는 10대들이 설상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하는 데 앞장서며 미래를 밝혔다.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보드에서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회전과 점프 등 공중 기술을 겨루는 종목. 다양한 기물과 점프대로 구성된 종목에서 기술을 겨루는 건 슬로프스타일이다. 빅에어는 경사로를 내려오다 공중 기술을 겨루는 경기다.
쇼트트랙에서 한국은 여전히 맹위를 떨쳤다. 최강임을 입증했지만 일부 간판급 선수들과 다른 선수들 간 기량 차이를 좁히는 게 과제다. 여자 대표팀의 최민정과 김길리, 남자 대표팀의 박지원과 장성우를 제외하면 두드러진 선수가 없다. 차준환의 뒤를 이을 남자 피겨 선수도 마땅치 않다.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 종목의 세대 교체도 숙제로 떠올랐다. 36살인 이승훈이 여전히 대표팀의 에이스. 그 역시 자신을 넘어설 기대주가 없는 게 안타깝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훈련 환경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에서 유일한 스피드 스케이팅장은 이미 낡은 태릉 빙상장뿐이다.
컬링도 제몫을 했다. 여자 대표팀인 경기도청이 10전 전승으로 우승했고, 남자부(의성군청)와 믹스더블(김경애-성지훈 조)에서 은메달을 챙겼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인 동메달을 따내며 4회 연속 아시안게임에서 입상했다.
이로써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마무리되고 다음 제10회 동계 아시안게임은 2029년 사우디아라비아 서부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인 네옴시티에서 개최된다.